하나금융투자는 24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올해 추정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3%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날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보다 64.3% 개선된 9480억원으로 당사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 8994억원을 5.4% 웃돌았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지표 둔화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대비 양호했으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171.9% 성장하는 등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자산 평가손실과 충당금 인식에 따른 기저 영향"이라며 "올해 4분기에는 이중 일부가 평가익·환입으로 전환됐으며 이 부분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주요 이유다"고 말했다.하지만 올해 순이익은 21.8% 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지표 둔화를 감안했을 때 전년 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사모펀드와 자산 관련 충당금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은 개선됐으며 채무보증 등 IB 딜이 견조하고 채권 평가손실 영향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런 이유로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일평균거래대금이 여전히 20조원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장금리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업종 전체적인 단기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으로 생각된다"라며 "매수 의견 유지하나, 경제적 가정 변경을 반영한 실적 추정치 하향을 근거로 목표가를 낮춘다"고 덧붙였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NH투자증권이 탄탄한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과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NH투자증권은 2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3167억원, 당기순이익 94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각각 67.2%, 64.3% 늘어난 수치다.IB 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 사업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3386억원에 달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NH투자증권은 ECM 주관·인수 및 DCM 국내채권 대표주관·인수 부문 등 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브로커리지 부문에선 해외주식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수수료 수지는 66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889억원, 해외주식 자산은 7조5000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운용 및 이자수지는 1조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으로 운용 손익을 개선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그룹의 중심축으로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증권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NH투자증권이 탄탄한 IB(투자은행) 부문 경쟁력과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NH투자증권은 2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3167억원, 당기순이익 94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각각 67.2%, 64.3% 늘어난 수치다.IB부문은 ECM(주식발행시장), DCM(채권발행시장), 인수금융,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각 사업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은 3386억원에 달했다.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NH투자증권은 ECM 주관·인수 및 DCM 국내채권 대표주관·인수 부문 등 전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선 해외주식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수수료수지는 66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89억원, 해외주식 자산 7조5000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운용 및 이자수지는 1조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으로 운용손익을 개선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그룹의 중심축으로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증권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