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9일 오전 9시반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한 수사이며, 본사 외에도 건축 설계사무소, 자재공급업체 등 5곳이 압수수색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주로 현장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자료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서 현산에 대한 수사와 처벌 조치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의 시공사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와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19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고용부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시공사인 HDC현산이 공사를 부실하게 관리·감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벌어졌다. 이로 인해 23~38층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현장은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시행을 맡고, HDC현산이 시공을 진행했다. 수사를 진행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그동안 현장사무소와 하청업체 사무실 등 17곳을 압수수색하고, 현장소장과 HDC현산 공사부장, 감리업체 직원 등 10명을 입건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