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블리자드 인수 배경은 '메타버스'…IT M&A 사상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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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인수합병 건을 발표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부각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이번 M&A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비 코틱 블리자드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확보한 수억 명의 유저 커뮤니티를 메타버스로 연결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며 "이번 M&A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기계 학습, 데이터 분석,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 기능에 대한 투자가 점점 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인수를 "마이크로소프트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인수이자 미래 방향에 대한 큰 도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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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전에도 차세대 플랫폼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지난해에는 게이머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인 디스코드의 인수를 검토했고, 차세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인수 역시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컴퓨터 운영 인프라인 윈도우즈의 공전의 성공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진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가능성이 게임 혹은 메타버스에 있다고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메타버스 시대에는 게임 역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분류될 수 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담당 부사장은 "젊은 세대는 방과 후 게임 안에서 만나고 있다"며 "공동체의식은 게임의 기본 요소이자 게임 자체가 거대한 소통 창구"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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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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