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판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의 순자산은 3380억원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상장돼 거래되는 STAR50 추종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13일 상장 후 4영업일 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겼다.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통하는 상하이 과학혁신판(커촹반)에 상장된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

커촹반에 상장한 기업 중 우량 기업 50개를 추린 STAR50지수를 추종한다. 업종별 분포를 보면 전자 35%, 정보기술(IT) 15%, 기계설비 12%, 제약바이오 12% 등이다. 중국 최대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이자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위인 SMIC, 중국 2대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MEC,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분야에 사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칩 팹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몬티지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6월 첨단기술기업 전용 거래시장 커촹반을 개장했다. △차세대IT △신에너지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바이오제약 △신소재 △첨단장비 등 6대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만 커촹반 상장을 허용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