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최근 물가 상승세가 생각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기 회복 과정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에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공급이 그에 미치지 못한 것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발생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생각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긴축 강도가 세진다면 우리의 통화정책 방향을 운영하는 데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분량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MBC를 상대로 김 씨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한 법원이 14일 오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서울서부지법은 이날 김 씨 측이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열고 김 씨 측과 MBC 측의 입장을 모두 들었다.김 씨 측은 오는 16일 방송 예정인 MBC '스트레이트'에서 통화녹음 파일 방송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김 씨 측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촬영 담당 이 모 씨는 지난해 김 씨와 공식 취재가 아닌 사적으로 통화한 내용을 불법적으로 공개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MBC가 방송하면 불법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MBC 측은 "김 씨는 유력 대선후보의 배우자로서 검증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김 씨 견해나 영향력은 우리 사회에서 공적 관심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씨 측에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했고, 녹음 파일의 진실성도 검토했다고 강조했다.법원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양 측 의견을 종합해 이날 중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