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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디디추싱,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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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압박에... 뉴욕증시 상장폐지 후 '중국 유턴'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홍콩증권거래소와 기업공개(IPO)에 대한 비공식 논의를 시작했다.

    디디추싱의 한 대형 투자자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중국 정부의 제안인 만큼 디디추싱은 홍콩 상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이 일을 해내지 못하면 영원히 규제 박스 안에 갇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증시 상장 이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주주들에게는 홍콩 주식과 일대일 스왑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디추싱 내부 관계자와 애널리스트들은 "홍콩 상장을 위해 뉴욕 증시에서 상장폐지하는 등 정리 절차에만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간단치 않은 작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디디추싱의 사업 확장을 위한 허가권을 얻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난관으로 거론된다.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암묵적인 경고에도 지난해 6월 뉴욕증시에 44억달러 규모 상장을 강행함으로써 당국의 표적이 됐다. 중국 당국은 상장 이틀 만에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당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대해 "데이터 안보 위험을 막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후 CAC를 비롯해 국가 인터넷정보협회와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 7개 국가 기관 합동으로 디디추싱에 대해 고강도의 인터넷 안보 심사에 돌입했다. FT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의 조사관들은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사무실에서 철수했다. 다만 아직 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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