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새 수면제 쿠비비크 승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새로운 수면제 쿠비비크(Quviviq, 성분명: 다리도렉산트)를 승인했다.
FDA는 스위스의 이도르시아(Idorsia) 제약회사가 개발한 용량 25mg과 50mg의 쿠비비크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쿠비비크는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ual orexin receptor antagonists) 계열의 새 수면제로 각성을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을 차단한다.
이 수면제는 뇌를 진정시키는 일반적인 수면제와는 달리 과도한 각성(overactive wakefulness)을 억제한다.
쿠비비크는 18개국의 160개 의료기관에서 총 1천854명의 불면증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수면 진입(sleep onset)과 수면 유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 수면제의 흔한 부작용인 낮 시간 졸음은 덜 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과 낮 시간 졸음(somnolence) 또는 피로감이었다.
두통 발생률은 용량 25mg이 6%, 50mg은 7%였고 낮 시간 졸음 또는 피로감은 25mg이 6%, 50mg은 오히려 5%로 낮았다.
FDA는 같은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수면제인 머크 앤드 컴퍼니의 벨솜라(Belsomra)를 2014년에, 에자이 제약회사의 데이비고(Dayvigo)를 2019년에 각각 승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