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오미크론용 백신을 오는 3월이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종을 타깃으로 하는 백신이 3월이면 준비될 것"이라며 "이미 제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백신이 다른 변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불라 CEO는 "여전히 오미크론용 백신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들이 이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빠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투여한 후 20주가 지나면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경우에도 중증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모더나도 비슷한 백신을 준비 중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올 가을 오미크론을 타깃으로 한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며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며 "코로나에 대한 정기적인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각국 정부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4번째 부스터샷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