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개월 내 최저치 찍었다…카자흐스탄 시위 때문?
비트코인 가격인 3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정책 중단과 세계 제2의 비트코인 채굴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인터넷이 끊긴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1222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최저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번주 들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Fed가 팬데믹 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줄일 것이란 의사록이 발표된 후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들은 전세계 주식시장 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여기에 카자흐스탄의 인터넷이 차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때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이 중단됐다. CBNC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처리 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채굴을 금지하자 채굴업자들이 중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향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