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 사진=뉴스1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 사진=뉴스1
경찰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팀장 이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씨가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증권 거래에 활용한 키움증권 계좌에서도 252억원 상당의 예수금을 발견해 계좌를 동결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남은 횡령 금액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도 파악돼 기소 전 몰수보전추징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기도 파주 목동동의 은신처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현장에서 경찰은 이씨가 횡령한 금액으로 구입한 금괴 497kg과 현금 4억3000만원을 압수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