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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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역과 무관하게 집값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 가격이 하락한 지방자치단체수도 11월 첫째 주 6개에서 12월 넷째 주 30개까지 확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은 은평, 강북, 도봉 등 3개 구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전체 자치구의 76%가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했다"며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12월 넷째 주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지난해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됐던 12월 둘째 주 이후 2주 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지역이 급증했다"면서 "10월 첫 주 대비 12월 넷째 주까지의 낙폭도 0.30%포인트에 이르러 부동산원 통계를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 나가겠다"며 "절박하고 비상한 각오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