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어쩔티비'부터 대선 후보 독한 풍자까지…대박 터졌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쿠팡플레이, 월사용자 300만명 돌파
자체 콘텐츠 확보로 인기
"쿠팡 유료멤버십 경쟁력으로 작용"
자체 콘텐츠 확보로 인기
"쿠팡 유료멤버십 경쟁력으로 작용"

4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쿠팡플레이 어플리케이션(앱)의 지난해 12월 MAU는 358만명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90만명 늘어나 처음으로 MAU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이 500만명에 달하는 데다 독점 콘텐츠 경쟁력이 발휘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SNL 코리아 시즌2' 첫회를 방영한 지난달 25일이 낀 주간(12월 20~26일) 활성이용자수(WAU)가 191만명을 기록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배우 신혜선이 '서른이지만 열일곱' 코너에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한 위장 경찰을 연기하며 '어쩔티비' 등 각종 유행어를 하는 모습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배우 주현영이 진행하는 코너 '주 기자가 간다'로 대선후보 인터뷰를 진행해 주목받은 SNL코리아는 시즌 2에선 대선후보들을 둘러싼 풍자 콘텐츠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콘텐츠 구축을 위해 쿠팡은 적극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쿠팡의 충성 고객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한다. 와우 멤버십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경쟁력을 키운 쿠팡플레이가 최근 와우 멤버십 요금 인상에도 고객을 묶어두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쿠팡은 2019년 와우 멤버십 도입 후 비용을 월 2900원으로 유지하다 지난달 4990원으로 인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다양한 상품 구색, '쿠팡플레이' 시청 등 부가 서비스를 고려하면 로켓와우 멤버십은 여전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서비스"라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사 유료 멤버십과 비교해 여전히 매력이 큰 만큼 별다른 판도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의 대표적 유료 멤버십은 네이버의 쇼핑과 콘텐츠 혜택이 묶인 '네이버 플러스'(월 4900원), 11번가 '우주패스'(월 4900원 시작), 롯데쇼핑의 '롯데오너스'(월 2900원·연회비 2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에 편입된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클럽'(연 3만원)을 운영 중이고, 쓱(SSG)닷컴은 스타벅스 등 계열사 혜택을 연계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