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0만원짜리 오디오' 뭐길래…지갑 여는 MZ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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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 76% 성장
MZ세대 사이에선 128% 고신장
'플렉스' 문화가 명품 이어 오디오까지
MZ세대 사이에선 128% 고신장
'플렉스' 문화가 명품 이어 오디오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방문객이 오디오 제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430609.1.jpg)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6% 신장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의 매출은 같은 기간 128% 고신장하며, 전체 하이엔드 오디오 매출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구성비도 전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이는 MZ세대가 자신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플렉스(Flex)' 문화가 명품에 이어 프리미엄 오디오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온베가의 '라디오포노그라포 RR226 블루'. [사진=롯데백화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430624.1.jpg)
한정판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브리온베가'의 '라디오포노그라포 RR226 블루'를 국내 단독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좌우 밸런스와 음역대를 조절하여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가격은 무려 1790만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음질의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가 확대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일으키며 '좋은 소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