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 건국대 이사장 해임 면해…"투자금 모두 회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해 해임 위기에 몰렸던 유자은(50) 건국대 법인 이사장이 직을 유지하게 됐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전날 유 이사장 등 건국대 전·현직 임원 3명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철회하고 '경고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는 건국대가 손실금 보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보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건국대 수익사업체인 더클래식500이 정기예금으로 보관·유지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재원 120억원을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며 유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밟고, 건국대 법인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유 이사장과 더클래식500의 최종문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건국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인이 투자금 120억원을 모두 회수했고, 배임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부의 시정 요구 조치를 하나하나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재원 확충과 수익사업의 건실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