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을 포함해 총 10개의 코로나19 변이 및 13종의 돌연변이 부위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를 브라질 연구소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Veri-Q COVID-19 Variant Detection Kit I’와 ‘Veri-Q COVID-19 Variant Detection Kit II’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는 'S' 유전자를 증폭시킨 후, 10개 이상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출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및 유럽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용으로는 판매가 가능하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주 내 브라질 협력사를 통해 현지 연구소로 해당 키트를 선적할 예정이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최근 방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스텔스 오미크론' 여부도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양성과 함께 ‘S 유전자 표적 실패(S gene target failure)’라는 결과가 나온다. S 유전자에 다수의 돌연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기존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및 S 유전자 표적 실패 결과가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오미크론의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대비 ‘H69-V70del’ 등 몇 가지 주요 돌연변이가 없어서 S 유전자 표적 실패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기존 PCR 방식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인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 특이적인 돌연변이를 표적 및 검출하도록 키트를 만들었다. 그 결과 코로나19 진단은 물론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 의심자를 각각 구분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미크론 특이적 변이 부위 2개 및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부위를 표적해 검출한다”며 “변이 발생빈도를 정확히 분석하고 신속히 모니터링해온 결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