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임금 한 번에 줄게"…KB국민카드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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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희망퇴직을 진행해 현재까지 10여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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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이 실시되는 데 반해 카드사의 인력 감축 움직임이 적은 것은 비교적 오프라인 인력이 적어서다. 올해 실적이 좋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8개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조2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익 2조607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카드사에서도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 수요가 커질 여지가 크다. 카드사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을 포함하기로 한 만큼 대출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내년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점쳐진다는 점도 수익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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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