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얀센 백신 200만회분 아프리카 대륙에 기증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얀센 백신 200만 회분 이상을 아프리카 대륙에 기증하기로 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백신획득트러스트(AVAT)와 공동성명에서 얀센 백신 203만400회분(약 215억 원 상당)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기증하는 백신은 자국내 아스펜 제약사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아프리카의료공급플랫폼(AMSP)을 통해 공급돼 내년 중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기증은 대륙 내 형제자매들과 남아공의 연대를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연합(AU) 특사인 스트라이브 마시이와는 남아공 국민의 '관대한 기증'은 가급적 빨리 가장 소득이 낮은 AU 회원국들에 분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 성인 접종률은 38%로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보다 높은 편이나 연말까지 설정한 70% 목표는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남아공은 백신 접종 속도가 더뎌 최근 백신 배달 주문을 늦추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