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내 민주주의와 자치 문화 실현 정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1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2천574개교 47만1천504명을 대상으로 24개 문항에 걸쳐 온라인과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학교 민주주의지수 5점 만점에 4.11점…교원·학생 인식차
교육 주체 별 평균 점수는 교직원 4.34점, 학부모 4.03점, 학생 3.97점 순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의 경우 '민주적 가치 공유(4.53점)'를 가장 높이 평가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는 '소수자의 권리 보장(학생 4.31점·학부모 4.25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점수가 가장 낮았던 지표는 교직원 '의사 표현의 자유(4.2점)', 학부모 '자발적 조직 구성과 활동(3.75점)', 학생 '자치역량 함양 기회 제공(3.57점)' 등이었다.

'시민성을 실천하는 교육과정',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사회에 참여하는 교육과정' 등 일부 지표에선 교직원과 학생 간 점수 차이가 0.47∼0.58점가량 나타나면서 인식 차이를 보였다.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민주주의 지수 조사 결과 학교별 강·약점을 분석해 개선이나 보완할 점들을 컨설팅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2015년부터 학교별 조직 문화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측정해왔으며, 올해부터 조사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표기하던 방식을 올해부터 5점 척도 지수로 표기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2019년 민주주의 평균 지수는 79.65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