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산업생산 증가세 이어가…소매판매 증가세 둔화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매판매 증가세는 둔화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돌았다.

앞서 중국 산업생산은 9월 3.1%, 10월 3.5% 각각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4.9%)보다 낮았으며, 로이터의 전망치 4.6%에도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는 "산업생산은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고 원자재 가격 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의 새로운 발발로 소매판매 증가율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연간 누적 증가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1∼10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6.1%였다.

1∼11월 부동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1∼10월의 7.2%보다 증가율이 떨어졌다.

중국은 전년 대비 고정자산투자와 부동산투자 증가율을 월별로 따로 발표하지 않고 1∼2월, 1∼3월 식으로 1월부터 해당 월까지 누적 기간의 증가율만 발표한다.

로이터는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열기를 잃은 중국은 부동산 업계 침체와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2022년까지 이어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성장 둔화에 대처하고자 올해 두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