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경 혼란 지적하며 "여기도 왕, 저기도 왕…우왕좌왕의 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4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과 관련, "지금이라도 상설특검을 서둘러 가동해서 준비절차와 시간 단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화천대유 특검을 갖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숨바꼭질을 할 시간이 없다.

저는 조건·성역·지체없는 3무 특검을 여러 번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 특검시 공식 대선 선거운동 시작 전에 특검을 마무리 가능성이 매우 낮다.

야당의 별도 특검은 셀프특검, 시간 끌기 특검으로 포장된 꼼수"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밝힌 대로 모든 것을 한 방에 끝내는 원샷 상설특검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 대상과 관련,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는 화천대유 사건의 뿌리다.

박영수 특검 문제는 윤석열 검찰 패밀리의 흑역사가 그대로 담겨있는 사건"이라면서 "제대로 알려면 흑역사나 백역사를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 추천 문제에 대해 "화천대유 비리로 돈을 받은 사람이 국민의 힘 측 인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국민의힘이 특검 추천권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특검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다루겠다는 것"이라면서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 수장으로 검찰권을 사유해서 불법을 저지른 측근, 가족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직권 남용했다는 것은 심각한 비위행위"라면서 "어느 것 하나 가볍지 않다.

대선 후보 자격도 즉각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그는 코로나 손실보상 추경 문제와 관련, "추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윤석열 후보와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라는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이견이 있는데 여기에 김병준 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까지 나와서 각각 편을 들면서 혼란만 키우고 있다"면서 "여기도 왕, 저기도 왕, 우왕좌왕의 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50조든 100조든 후보가 직접 결단해서 윤석열표 추경안을 즉각 제시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논의할 준비가 돼 있으니 즉각 세부내역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윤호중 "국힘 별도특검은 셀프특검…원샷 상설특검 서둘러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