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 제공 병원, 정부에 의료장비 신속지원 등 요청
김총리 "확진자 입원 일수 따라 병원 손실보상에도 차등"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구로구의 한 병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 병상을 제공하는 병원의 원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하고 병상 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병상 여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수도권 병상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병상 확보에 참여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마련됐다.

김 총리는 "자발적으로 병상을 제공해주신 덕에 수도권에 약 900개의 병상이 추가로 확보돼 의료 대응 부담을 덜게 됐다"며 "병원장들과 현장 의료진의 결단이 없었다면 공동체가 더 심각한 위기로 내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병원장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행정·의료 인력의 부담을 줄여줄 것과 중환자실 운영에 필요한 의료장비의 신속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지금은 당장 치료가 급한 환자에게 병상이 제공돼야 하므로 중환자 전원(환자들의 병원을 옮기는 사안)을 의료진이 아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통보하는 등 기준을 명확히 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 일수에 따라 병원에 대한 손실보상도 차등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3차 접종률이 낮은 60∼70대 어르신의 지역사회 감염이 늘고 있어 신속한 3차 접종이 시급하다"며 "어르신 여러분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