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 대출은 고정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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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 자산·부채 관리 어떻게 할까
신규 대출 받으려면 고정금리 유리
한은, 내년 최소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
고정금리 상품은 추후 이자 부담 덜해
대출 갈아탈 땐 가산금리 따져봐야
예·적금 상품은 방망이 짧게
만기 되면 오른 금리로 다시 예치해야
하루만 맡겨도 年2% '파킹통장' 관심
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 자산·부채 관리 어떻게 할까
신규 대출 받으려면 고정금리 유리
한은, 내년 최소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
고정금리 상품은 추후 이자 부담 덜해
대출 갈아탈 땐 가산금리 따져봐야
예·적금 상품은 방망이 짧게
만기 되면 오른 금리로 다시 예치해야
하루만 맡겨도 年2% '파킹통장' 관심

초저금리에 익숙했던 금융 소비자는 달라진 금리 환경에 맞춰 자금 운용 계획을 재점검할 시점이 됐다. 특히 새로 대출을 받을 땐 고정금리 상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를 추월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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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추천, 변동금리는 주기 길게
직장인 김모씨(34)는 지난 8월 말 한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았다. 3개월·1년 변동금리와 2년 고정금리 상품 사이에서 고민하다 당장 금리가 가장 낮은 3개월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태여서 불안감이 있었지만 당장의 금리 격차가 0.5%포인트 정도로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김씨는 단 3개월 만에 0.3%포인트 넘게 오른 금리를 통보받고 낙심했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걱정이 크다”며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금리 상승기에 새로 대출을 받을 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단연 유리하다. 변동금리 상품은 준거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또는 단기 금융채에 따라 3개월~1년마다 기준금리가 재산정돼 금리 인상분이 고스란히 대출 이자에 반영된다. 반면 고정금리 상품은 기준금리에 변동이 없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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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최소 두 차례(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출 갈아탈 땐 가산금리·수수료 확인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라면 고정금리로 갈아타기 전에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가산금리 구조가 첫 번째다.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구성되는 대출금리 가운데 가산금리는 변동·고정형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 만기까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과거 처음 대출을 일으킬 당시 책정된 가산금리가 대출을 갈아타려는 시점의 가산금리보다 현저하게 낮다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도 갈아타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ADVERTISEMENT
예금 가입 기간은 짧게, 파킹통장도 쏠쏠
예·적금 상품은 보통 가입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땐 가입 기간을 짧게 하고 만기가 되면 더 오른 금리로 다시 예치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통상 은행보다 이자를 많이 주는 저축은행 상품도 고려할 만하다. 저축은행도 총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불안하다면 한 곳에 5000만원까지만 맡기면 된다.최근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에선 복잡한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2%대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식 예금, 이른바 ‘파킹통장’이 인기다. OK저축은행의 ‘OK파킹대박통장’은 이달 9일부터 기본 연 2.0%, 최고 연 2.2% 이자(5억원까지)를 준다. 우대금리는 다른 시중은행 또는 증권사 앱 오픈뱅킹에 해당 계좌를 등록만 하면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선 토스뱅크가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준다. 현재는 예치액에도 제한이 없지만 내년 1월 5일부터는 1억원까지만 연 2%, 초과분부터는 연 0.1%만 적용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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