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장성 "내년 미중관계 1순위 우려는 대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주최한 연례 포럼에서 양이 중국 해군 소장은 "우리가 중미 간에 위험한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를 꼽는다면 대만 문제가 먼저고 그다음이 남중국해, 동중국해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양 소장은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미국 모두 계획과 역량 면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사고(事故)가 충돌로 연결되면 강대국인 두 나라는 국가적 자존심 때문에 쉽게 타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단(復旦)대 국제문제연구소 우신보 소장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대만에 대한 관여를 포괄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가운데, 내년 나의 주된 우려는 대만 해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소장은 "최근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외교, 군사, 경제 등 여러 영역에서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의 대만 무력통일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만의 대 중국 억지력을 강화하는 흐름을 거론한 뒤 "그런 억지력은 미국과 중국 군대가 미래에 충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인훙 인민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오히려 가던 방향으로 더 나아갔다"며 "우리도 대미 정책을 바꾸지 않았기에 중미관계는 계속해서 하향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