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교회발 추정…중증병상 가동률 81%로 한계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경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명을 넘어섰다.

도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도 2명이 늘어 총 4명이 됐다.

경기 2천141명 확진…오미크론 감염도 2명 추가돼 4명으로 늘어
경기도는 8일 하루 도내에서 2천141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2천26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간 하루 1천명대로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7일부터 이틀 연속 2천명대로 치솟으며 거센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1천350명이 됐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성남시 191명, 고양시 174명, 부천시 158명, 남양주시 130명, 안양시 123명, 수원시 117명, 화성시 101명, 김포시 92명 등이다.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77.9%로 전날(78.2%)과 비슷했다.

중증환자 병상은 366개 중 297개(81.1%)를 사용해 전날보다 8개 줄어든 69개가 남아 있으나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82.5%로 전날(81.5%)보다 1%포인트 올라갔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6천902명으로 전날(5천980명)보다 922명 증가했으며, 도내 1차 백신 접종률은 84.2%, 접종 완료율은 81.7%, 추가 접종률은 8.9%를 기록 했다.

한편, 도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명이 추가됐다.

도는 안산시 중학생 1명과 30대 2명 등 도내 거주자 3명이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로 분류돼 검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들 중 누가 확정 판정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속출하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역학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도내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50대 여성 2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선행 확진자들의 관계를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