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단기 금리차 1년래 최저…경계감 속 IT업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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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美 FOMC 회의 변수
장·단기물 금리 격차 축소 구간 IT업종 '주목'
장·단기물 금리 격차 축소 구간 IT업종 '주목'
<앵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격차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최근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통상, 장기물과 단기물 간 금리 격차 축소는 경기 불황의 신호로 해석되는 데다가 특히 다음주에는, 매파적 색채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의 FOMC 회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향후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

이에 반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정당화로 이어지면서 단기 금리의 급등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경기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통화)정책에 대한 걱정 등 이런 부분이 존재하니까 장·단기 금리 격차가 축소되는 것으로 본다. 시장의 유동성은 당장 빠져나가는 게 아니고 불안감은 커지니까 자금의 쏠림이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다음주에는 매파적 색채를 강화하고 있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선 미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종료와 함께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전망 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장·단기 금리 격차의 추가 축소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 국채 장·단기물의 금리 격차 축소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로 (장단기금리 격차가) 축소된다면 그나마 선방할 수 있는게 IT업종인데, 최근 전망이 낙관적으로 변화한 컨센서스가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달 들어서만 10% 가깝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보험, 유틸리티, 유통 업종은 크게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