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불순물 제거공정 최신 설비로 교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002년부터 약 20년간 사용한 2제강공장 1RH를 최신 설비로 바꿨다.

포항제철소는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2제강공장 1RH 설비를 고쳐 짓는 공사를 해 30일 준공했다.

제강 공정은 전로에 쇳물을 부어 최종 생산 제품에 맞게 화학 성분을 조정하는 공정이다.

일반적으로 산소를 이용해 탄소, 규소, 망간, 인 등을 제거하는 1차 정련과 기타 성분 함량과 온도를 미세 제어하는 2차 정련으로 구분된다.

RH공정은 2차 정련의 한 과정으로 진공조, 진공장치, 수처리 설비로 구성돼 수소, 질소 등 불순물을 제거한다.

포스코는 RH란 이름을 기술을 고안한 독일 공학자 이름 앞 글자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RH공정이 필요한 고급 강 소재의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1RH 용량을 늘렸고 펌프와 부대설비를 교체했다.

1기만 있던 진공조를 1기 추가해 RH 처리 능력을 연간 175만t에서 232만t으로 확대했다.

RH공정을 거친 철은 내충격성 등 재질 특성이 좋아져 고급 선박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회복하는 철강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불순물 제거공정 최신 설비로 교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