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지역화폐 캐시백을 가상자산으로 발행해야"
"블록체인 활성화 위해 부울경 광역화폐 운영 필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메가시티 광역화폐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부산연구원이 발표한 '부산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김진환 영산대 AI·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부산, 울산, 경남 광역화폐로 운영하고, 블록체인 기반 분산 응용 프로그램 '디앱'(Dapp)을 개발해 연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동백전을 사용하고 돌려받는 10% 캐시백을 부·울·경 가상자산으로 발행해 유통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가상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센터를 구축해 다양한 디앱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전문가와 법조계, 정치권 등이 참여하는 규제혁신추진단을 구성해 블록체인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필요한 제도를 신설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는 문현, 센텀, 동삼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시내 11개 지역 110.65㎢로 2019년 7월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