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 영화 장진호 중국 역대 흥행 1위 등극
6·25전쟁을 소재로 한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중국 역대 흥행수입 1위에 올랐다.

중국 영화 예매 사이트인 먀오옌(猫眼)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43분(현지시간) 장진호의 누적 흥행 수입이 56억9천400만 위안(1조582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1위인 '특수부대 전랑(戰狼) 2'(56억9천만 위안·2017년 개봉)을 넘어섰다고 인민일보 인터넷망이 보도했다.

9월 30일 개봉한 지 56일 만에 중국 내 역대 최대 흥행수입 기록을 깬 것이다.

영화 장진호는 중국의 6·25전쟁 참전사를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승전사로 간주하는 시각에서 만든 대표적인 애국주의 영화이자 반미 성향 영화로, 미·중 갈등 심화 속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장진호 속편과 '압록강을 건너다', '저격수' 등 다른 항미원조 영화들도 제작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