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클레이'로 신문구독·상품구매
한국경제신문사가 암호화폐 클레이(KLAY)로 한경 구독료를 내고 일반 상품도 살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클레이를 현금이나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것을 넘어 상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경 독자는 매달 구독료의 10%를 클레이로 돌려받고, 축적한 클레이를 현금처럼 물건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경은 24일부터 클레이로 한경멤버스 홈페이지(members.hankyung.com)에서 실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입니다. 한경은 구독료의 10%를 클레이로 돌려주는 리워드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실생활에서 클레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클레이로 살 수 있는 신문 구독 패키지 상품은 30여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일반 구매 상품으로는 로봇청소기와 커피메이커 같은 전자제품부터 식료품, 가방 등 패션용품까지 250개 이상 품목을 구비했습니다. 20여 종의 소액 상품권도 클레이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경멤버스에서 신문 구독을 신청한 독자 회원에게는 클레이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 종류를 더 폭넓게 제공합니다. 모든 상품은 온라인 최저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합니다.

클레이로 상품을 사기 위해서는 한경멤버스 회원으로 가입하고, 카카오톡의 암호화폐 지갑인 클립(Kilp)과 한경멤버스 사이트를 연동해야 합니다. 한경멤버스 페이지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한경은 클레이튼 생태계를 기반으로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독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디어 블록체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