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오광대 역사를 느끼자…고성탈박물관 2021 특별전
경남 고성군은 23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고성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특별전 '다시, 고성 들녘에서 들려오는 탈과 춤의 노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를 중심으로 경남지역 오광대 전반을 소개한다.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분포된 경남 오광대의 사회·문화적 흐름을 분석하고, '춤의 고을'이라 불리는 고성의 춤사위와 정신, 고성오광대 등장인물과 이야기 구성 등을 자세히 살폈다.

전시에서는 고성오광대 탈놀이 이수자인 이도열 전 탈박물관 명예관장의 작품 탈 15점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탈들은 2017년 이 전 명예관장이 그의 아들 이창욱 작가와 함께 만든 것으로, 고성오광대 탈의 개성을 섬세하고 유려한 기법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2000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기록한 고성오광대 사진과 영상 자료, 2021년 춘천공연예술제 개막 초청공연인 이윤석 덧배기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도 감상할 수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한국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예술이 간직한 조화와 협동 정신을 느끼고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