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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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라이언하트 인수 등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6월에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출시 직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3분기 오딘의 일평균 매출액은 3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최근 리니지W의 출시로 매출 순위가 2위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큰 흥행규모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의 지분 30.37%를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기존의 보유지분인 21.58%와 합산 시 총 51.95%를 확보, 라이언하트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딘의 뒤를 이은 새로운 신작 라인업 또한 다수 대기 중이다. 올 한해 일본에서 흥행을 기록한 싸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가디스오더와 에버소울 등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신작들 또한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또 국내 최고 히트작이었던 오딘은 내년 상반기 대만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타 지역으로 출시될 계획으로 다양한 신작의 출시를 통해 내년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외형성장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체불가능토큰(NFT)를 포함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5월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암호화폐 보라코인을 개발한 웨이투빗과 합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와 게임, 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NFT 및 플레이 투 언(P2E)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한 게임의 출시까지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게임 섹터에서 블록체인 등을 접목한 비즈니스모델의 확장이 밸류에이션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내년 신사업과 관련된 카카오게임즈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