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 인정 못해" 부산 도시·교통공사노조, 사장 출근 막아
두 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각각 공사 본사 입구에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출근을 저지했다.
이들 신임 사장과 수행원 등은 10여분간 대치하다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노조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사검증 부적격자 김용학 사장 지명을 철회하라. 청렴경영 사수하자."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노동탄압' '철도퇴출', 한문희를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긴 피케팅을 하며 출근 저지에 나섰다.
노조원들은 공사 1층에 한 사장이 나타나자 "부적격 사장 물러나라", "적폐사장 물러나라"라고 외쳤다.
두 공사 노조는 사장 임명을 강행한 박 시장에 대해 "더는 시장 자격이 없다"며 시장 퇴진 운동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는 여야 시의원들이 두 공사 사장 임명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의 기자회견에 나선다.
시의회 공공기관 후보자 인사검증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박 시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권한을 무시하고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산하기관장 임명권은 부산시장의 고유 권한인데 특위가 시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이자 협치 파괴 행위"라고 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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