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자영업자가 본인의 가게 앞에서 담배 꽁초를 무단 투기하고, 노상 방뇨한 사람들을 신고했다가 살해 협박을 당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일 '담배꽁초, 노상방뇨 신고했다고 살해 협박 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2번이나 경고했는데도 무시하고, 마지막에 노상방뇨까지 거하게 하고 갔다"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한 남성이 제 가게 앞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본인을 포함한 친구들까지 5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가래침을 뱉으며 꽁초 약 20개를 투기했다"며 "꽁초를 버리지 말라고 하니 한번 쳐다보고 무시했다. 신고하려고 주차가 되어 있던 이 남성의 차량 번호를 미리 파악해두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상방뇨까지 하고 집으로 간 것 같길래 안전신문고로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를 신고한 뒤 남성에게 내용을 캡처해 보냈다"라며 "신고했다는 점을 알고 있으라는 차원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러자 전화를 하더니 제 차를 언급하면서 '보급형을 타면서 왜 이렇게 까부느냐', '차를 부숴버리겠다', '체육관으로 와라. 턱, 코를 부숴주겠다', '가서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말을 했다"며 "총 6통의 통화 녹음 본을 들고 법무사 사무실로 가서 협박죄로 고소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될 일", "체육관은 대체 왜 오라는 것이냐",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보여줘라", "사이다 후기 기대한다"면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고 노상방뇨를 했던 남성과 친구들을 비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