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연·이민아 부상 털고 합류
여자축구 지소연 등 뉴질랜드와 2연전 출격…벨 감독 복귀 미정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2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유럽파 3인방'을 포함한 핵심 멤버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27일과 30일 열리는 뉴질랜드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에 참가할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에이스'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해외파를 비롯해 지난달 미국과 원정 평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부상으로 미국전에 함께 하지 못했던 수비수 심서연(스포츠토토)과 이민아(현대제철)도 합류한다.

대표팀은 22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뉴질랜드전을 준비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콜린 벨 여자 대표팀 감독의 복귀는 불확실하다.

벨 감독은 미국 원정 이후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일 남양주현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축구협회는 "벨 감독은 건강 상태에 따라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합류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은 27일 오후 2시, 2차전은 30일 오후 7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FIFA 랭킹 18위, 뉴질랜드는 23위로, 뉴질랜드와 역대 전적에서는 11경기 5승 5무 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이번 친선경기는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전략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베트남, 미얀마를 상대하며, 대회 5위 안에 들면 2023년 뉴질랜드와 호주가 공동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 여자대표팀 뉴질랜드전 참가 명단 (23명)
▲ 골키퍼(GK)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윤영글(경주 한수원), 강가애(세종 스포츠토토)
▲ 수비수(DF) =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 장슬기, 이영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정영아(경주 한수원), 심서연(세종 스포츠토토), 추효주(수원도시공사)
▲ 미드필더(MF) =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박예은, 여민지(이상 경주 한수원), 이정민(보은 상무), 김성미(세종 스포츠토토), 조미진(고려대)
▲ 공격수(FW) = 최유리, 손화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서지연(경주 한수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