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사절과 대화 "조만간 중·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중국, 아세안에 백신 지원 약속 '우군 만들기'
중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총력 지원을 약속하며 '우군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주재 아세안 국가 외교 사절들을 만났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아세안의 최대 이웃이자 가장 믿을만한 전략적 동반자"라며 "아세안 국가들이 감염병을 이겨낼 때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지속적, 총력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조만간 중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아세안 정상회의는 향후 30년 동안 양측의 관계 발전을 계획하고 방향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은 아세안과 함께 감염병을 이겨내고 경제회복을 추진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건설을 하고 디지털·친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최근 진행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소개한 뒤 "중국의 발전은 평화 역량의 성장으로, 중화민족은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