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연합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에 대해 향후 콘서트 재개와 다양한 콘텐츠 사업이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6.6% 상향 조정했다.

YG엔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6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1% 늘어난 1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25.80%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부분 부문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9월 말 주력 아티스트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활동이 반영되면서 앨범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2%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며 "디지털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온라인 콘서트 및 앨범 판매가 둔화됐음에도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굿즈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9.3% 증가한 115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고의 매출은 같은 기간 52.3% 늘어난 129억원, 음악서비스 부문도 같은 기간 67.7% 증가한 191억원을 나타냈다. 광고 부문 매출의 경우 지난 3년간 최대치에 해당한다.

다만 전 분기에 이어 영업외손익 부분에서 텐센트뮤직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공정가치 평가손실 약 165억원이 반영됐다. 텐센트뮤직의 주가는 올 2분기 15.4달러(약 1만8164원)에서 7.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한 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콘서트 재개 및 콘텐츠 사업 확장 등 호재도 남아있다. 안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으며 신규 걸그룹도 데뷔한다"며 "위버스와 브이라이브(Vlive)의 합병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 사업도 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