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내년 국내외 소비가 모두 양호한 상황인 데다 광주신세계의 연결 실적 편입으로 유통업종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0만원을 유지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는 내년 2분기까지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책 기대감이 소비 심리를 진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그 동안 억눌렸던 해외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광주신세계 실적의 연결 실적 편입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는 4분기부터 연간 영업이익 500억원 규모의 광주신세계를 연결 실적으로 편입한다”며 “내년 유통섹터 내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세계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568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와 307% 늘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유안타증권은 10일 KT에 대해 SK텔레콤의 분할 상장 이후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이익 개선이 지속되면서 내년 배당이 주당 1700원 이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5.5% 이상”이라며 “SK텔레콤의 분할 상장 이후 존속 SK텔레콤과의 배당수익률에 대한 비교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배당 확대 기대의 배경은 호실적이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3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0% 많은 수준이다.최 연구원은 “서비스 수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영업외 손익도 개선됐다. KT의 3분기 세전이익은 4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었다. 최 연구원은 “클린화된 자산, 자회사 지분법 손익 개선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의 세전이익 개선 효과는 더욱 드라마틱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28GHz 대역 주파수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인 강원랜드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강원랜드는 올 3분기 매출 2452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분기 전국적으로 4단계 거리두기가 확산됐지만 강원 정선은 2단계가 적용되면서 카지노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을 맞아 가족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호텔과 콘도 등 비카지노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강원랜드는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카지노 입장객 수를 3000명으로 늘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분기 이익이 400억~500억원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동시 체류 인원이 늘어나고 호텔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파라다이스는 올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4.5% 늘어난 12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311억원 손실)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파라다이스 측은 “코로나19에도 해외 교포가 카지노를 많이 찾아 매출 타격이 비교적 작았다”며 “내수 여행 수요 회복으로 호텔 부문 매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42억원, 7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영업이익은 41.0%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판매량이 줄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