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오디오 드라마 첫 작품 ‘놈의 기억’ 선보여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원작 도서를 귀로 듣는 드라마 형태로 각색한 '오디오 드라마'를 공개했다. 전자책 분야를 주력으로 삼아온 밀리의 서재가 ‘오디오 드라마’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오디오 콘텐츠 확장에 나선 것이다.

9일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오디오 드라마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은 윤이나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놈의 기억’이다.

기억을 삭제, 이식하는 기술을 발명한 뇌과학자가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0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펀딩’ 공모 당선에 이어 내년 웹툰화까지 결정돼 있기도 하다.

밀리의 서재가 선보이는 오디오 드라마는 실제 상황이 그려지는 직접적인 대사 중심으로 원문을 각색, 대본을 만들고, 이를 여러 명의 연기자와 성우가 생생한 목소리 연기로 펼쳐 나가도록 했다. 책 전체나 요약본을 읽어주는 기존 오디오북과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일을 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회당 약 15분 분량으로 제작했으며, 총 10편 내외의 시리즈로 전개된다. 이번 ‘놈의 기억’에선 총 12명의 연기자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23일엔 사극 로맨스 소설 ‘별안간 아씨’의 오디오 드라마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