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련·정지우 신작서점에 나오기 전에 '밀리'서 먼저 본다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가 박서련, 정지우 등 유명 작가의 신작을 일반 출판에 앞서 한정판 형태로 선보인다. 국내 독서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의 초점이 불특정 다수에서 독서 성향 분석이 가능한 소수에게로 옮겨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밀리의 서재는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의 새 콘텐츠로 박서련 작가의 소설집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민음사)과 정지우 작가의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문예출판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은 전자책·종이책 결합 구독 서비스로, 정식 출간 전 한정판으로 종이책과 전자책을 먼저 선보인다.

2019년 10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조남주, 김훈, 김초엽, 정여울 등 인기 작가의 신작을 2~3개월 앞서 독자들에게 소개해왔다.

서비스 초기에는 중소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 위주였지만 은행나무, 열린책들 등 중대형 출판사의 참여도 늘고 있다. 이번엔 국내 최대 출판그룹인 민음사와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은 제12회 젊은 작가상을 받은 동명의 표제작을 포함해 모두 일곱 편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섬세한 문체로 다뤘다.

박서련·정지우 신작서점에 나오기 전에 '밀리'서 먼저 본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SNS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는 정지우 작가가 글쓰기와 관련해 전하는 에세이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팀장은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낙담한 분이나 글쓰기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독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