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다수 가구에 정전…변전소 설비 이상 추정
경기 여주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께부터 현재까지 여주시 내 12개 읍면 중 가남읍, 대신면, 산북면을 제외한 9개 읍면에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전은 여주시 소재 한 변전소 전력 설비에 이상이 생겨 전력 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휴대전화 통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신고도 이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데이터 속도가 저하돼 은행과 관공서 등 업무에 불편이 예상된다.

정전으로 신호등도 대부분 꺼져 경찰관들이 주요 교차로에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전 범위가 워낙 넓어 대부분 교차로에는 배치가 되지 않은 상태다.

여주 이마트 사거리에서는 교통신호기가 꺼진 상태에서 여러 건의 차량간 충돌 사고가 발생해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여주시 관내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는 9건으로 파악됐다. 정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불편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속히 복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