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과 충남 서산 군비행장에 민항시설을 설치하는 사업 등 12개 사업이 신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3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12개 사업을 3차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사업은 백령도 주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지금은 백령도에서 육지로 이동할 때 선박을 이용해 4~5시간이 소요되고, 선박이 결항되면 백령도에 상주하는 1만 명의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건설사업은 공군 비행장에 민항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서산·당진 등 지역주민의 공항 이용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5년 입주 예정인 경기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별내역부터 별가람역을 잇는 ‘별내선 연장사업’도 이번 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12개 예타 대상 사업은 조사 수행기관 선정 등 절차를 거쳐 1~2개월 내 예타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또 지난 9~10월 예타 및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진 사업 중 3개 사업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