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공급망 혼란 없다"…글로벌매출 18% ↑ [강영연의 뉴욕 오프닝]
요즘 관심이 뜨거운 테슬라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테슬라는 8% 넘게 급등하며 120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오늘은 좀 부정적인 뉴스가 있습니다. 먼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차량 중 1만200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전방 충돌 경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긴급 제동 장치가 갑자기 활성화되는 등 주행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계약이었는데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감사한다는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나는 허츠와의 계약에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또 테슬라는 생산량보다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고, 허츠에도 소비자와 같은 마진을 받으며 판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츠와의 계약은 테슬라의 매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허츠에 할인판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허츠와의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는 내용이 알려진 후 테슬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볼만 합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언더아머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언더아머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31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15센트를 웃돌았습니다. 매출도 15억50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14억8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도매 판매가 10% 늘어난 가운데 소비자 직접 판매가 12%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북미 지역 매출이 8%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매출은 18% 늘었습니다. 나이키 등 경쟁사가 베트남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언더아머는 공급망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도 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3분기 EPS는 1.34달러로 예상치를 25센트 웃돌았습니다. 3분기 백신 관련 매출은 130억 달러로 예상치인 108억8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향후 매출 가이던스도 올려잡았는데요.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 백신 관련 매출이 3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7.5% 늘어난 것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