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체제가 본격 가동된 가운데 정부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겨울철 실내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 미접종자의 존재와 기존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고비마다 보여주신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조심스럽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려 한다"며 마스크 쓰기, 실내 환기,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 등의 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로 전환했다.

3단계에 걸쳐 방역을 완화한다는 내용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중 1단계가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식당, 카페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의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식당과 카페는 미접종자 인원이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일명 '방역패스'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으로 확대됐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이와 같은 조치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이에 맞게 강화하고 의료 대응 역량 또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