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17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2020년 연간 순이익인 3323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대구은행의 이익이 개선됐고,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비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대구은행 측은 기업과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여신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대내외 경기 회복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20년 3분기 0.70%에서 2021년 3분기 0.53%로, 연체율은 0.54%에서 0.31%로 떨어졌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큰 폭으로 이익이 늘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1301억원,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117.3% 늘어 작년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이익 성장세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