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진출 공식화…홈구장 증축 등 준비 나서
김포시민구단 '김포FC' 내년부터 K리그2 본격 출격
경기도 김포시 시민구단인 김포FC가 프로축구 K리그2에 진출한다.

김포FC는 25일 홈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 K리그2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김포FC는 내년부터 K리그2에서 11개 구단과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포FC는 2013년 창단한 민간축구 단체인 '김포시민축구단'에서 시작된 구단으로 지난해 재단법인 설립으로 전문 체제를 갖추고 올해 1월 구단 이름을 '김포FC'로 변경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동안 준프로 K3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2016년과 201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리그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전반기 리그 1위, 후반기 2위를 기록하며 나날이 성장 중이다.

구단주인 김포시는 김포FC가 일류급 축구장 등 인프라에 시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보고 성장을 위해 프로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이를 위해 프로축구연맹 시설 기준(관람석 5천석 이상)에 맞는 축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홈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1천74석 규모)에 관람석을 4천석 추가하고 편의시설 등을 증축하기로 했다.

공사는 내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3월 준공된다.

시는 또 김포FC 마스코트 공모전, 서포터즈 모집, 주말 축구 리그 활성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타 구단과 협력한 공공 스포츠 마케팅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대기업 대상 프로모션도 활성화하는 등 재정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FC는 창단 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며 "김포FC가 한국 프로축구단의 발전을 선도하며 다른 중소도시 시민축구단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