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사진=한경DB
블랙핑크 리사 /사진=한경DB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일부 해외 팬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리사가 2022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두고 "차별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태국 출신 멤버 리사의 팬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그를 홀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리사가 제니, 로제, 지수에 이어 지난 4일 파리로 출국했음에도 패션위크 행사에 불참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현재 리사는 불가리, 셀린느 등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데, 장 크리스토프 바뱅 불가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리사의 출국 사진을 올리며 "홍보대사인 리사가 유럽에 왔지만, 안타깝게도 소속사 측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해외 팬들은 블랙핑크의 다른 멤버인 제니, 로제, 지수는 각자 앰배서더를 맡은 브랜드의 행사를 참석했다고 지적하며 리사에 대한 소속사의 차별을 주장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리사에게 공정하게(#BeFairToLISA)'라는 문구의 해시태그를 확산시키며 YG를 향해 리사에게도 공정한 매니지먼트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보이콧'을 예고하거나, 과거 리사가 살해 위협을 받았던 일과 전 매니저에게 10억원 대 사기를 당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소속사가 보호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YG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리사는 지난달 10일 첫 솔로 싱글 앨범 '라리사(LALISA)'를 발매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지니고 있는 그는 '라리사'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의 초동 판매량 69만장을 뛰어넘은 73만6221장을 기록했다. '라리사'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약 13일 14시간 만에 조회수 2억회를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새로 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