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콜드플레이,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차트 정복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신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세계 음악시장을 휩쓸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과 세계 200여 개 지역의 스트리밍 및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빌보드글로벌200, 빌보드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이 집계하는 주간 차트인 롤링스톤 톱100에선 한국 가수 곡으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BTS는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로 핫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후 1년1개월 만에 6곡을 정상에 올렸다. 1964~1966년 비틀스가 1년2주 만에 6개 1위 곡을 만들어낸 데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BTS는 또 이번 곡을 통해 ‘힙합의 제왕’ 드레이크,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1위 곡(5곡)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가수가 됐다.

최근 핫100 1위를 번갈아가며 차지했던 BTS의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버터’는 핫100에서 36위로 19주째 상위권을 유지했고, ‘퍼미션 투 댄스’는 빌보드글로벌(미국 제외) 19위, 빌보드글로벌200에선 28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7’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62위로 차트에 재진입했다.

2008년 이후 13년 만에 핫100 정상에 오른 콜드플레이는 트위터를 통해 아미(BTS 팬클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식 트위터에 BTS 멤버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며 “팬들과 아미, 빌보드 1위를 이뤄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