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흔들면 바로 결제"…신한카드, 새 플랫폼 언팩쇼
신한카드는 전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한플레이 언팩쇼를 진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한플레이는 이날 ‘쉐이크&슬라이드’라는 고도화된 간편결제 방식을 공개했다. 쉐이크는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신한플레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카카오톡이 모바일 기기를 흔들기만 하면 코로나19 QR 체크인 창이 바로 나오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슬라이드는 스마트폰 홈화면의 ‘엣지패널’을 통해 간편하게 신한플레이의 페이 서비스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삼성페이와 KB페이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처럼 신한플레이를 통해 간편결제 이용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간편결제 이외 다양한 서비스들도 새롭게 탑재할 예정이다. 자산관리와 뱅킹 등 금융 콘텐츠는 물론 쇼핑과 게임, 커뮤니티 등 비금융 콘텐츠 등도 더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하나의 바코드로 적립되는 제휴사 통합멤버십과 신분증·인증 등의 월렛 서비스, 고객 관심사에 기반한 맞춤형 컨텐츠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슈퍼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를 통해 현재 2750만명 수준인 멤버십 회원수를 내년까지 30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다른 신용카드사들은 물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조용병 회장은 “카드업을 넘어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힘찬 도약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임영진 사장은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의 완성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