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40대에서 인기…'검은 태양'에는 남성 시청자들 몰려
[클립트렌드] '원더우먼' 1천400만뷰로 '갯마을 차차차' 추격
각 방송사가 새 주말드라마로 맞붙은 가운데 SBS '원 더 우먼'이 기선을 잡았다.

이달 방영을 시작한 주말극은 '원 더 우먼'을 포함해 MBC '검은 태양', KBS 2TV '신사와 아가씨', JTBC '인간실격', tvN '유미의 세포들'까지 무려 5편에 이른다.

각각 이하늬, 남궁민, 지현우, 전도연, 김고은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들을 내세워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30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에 따르면 '원 더 우먼'은 지난 27일 기준 이미 누적 클립 재생수 1천 400만 뷰를 돌파하며 홀로 질주를 시작했다.

반면, 같은 날 방영을 시작한 '검은태양'의 누적 재생수는 약 521만 뷰, tvN '유미의 세포들'은 236만 뷰에 그쳤다.

하지만 '원 더 우먼'도 9월 3·4주 차 전체 드라마 재생수 1위를 기록한 tvN '갯마을 차차차'의 조회 수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지난 8월 말 방영을 시작한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로맨스코미디 '갯마을 차차차'는 회당 평균 재생수 약 361만 회로 현재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원 더 우먼'(약 351만 회)보다 10만 회가량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주연 남녀부터 마을 사람들까지 호흡이 척척 맞는 덕분에 주말에 즐기기 좋은 편안한 로코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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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드라마 회당 평균 클립 재생수 순위(27일 기준, 종영작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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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프로그램 │ 채널 │회당 평균 재생수│누적 재생수 │ 첫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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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갯마을 차차차 │ tvN │ 3,612,649 │ 36,126,490 │ 8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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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원 더 우먼 │ SBS │ 3,508,994 │ 14,035,975 │ 9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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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검은 태양 │ MBC │ 1,303,527 │ 5,214,107 │ 9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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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인간실격 │ JTBC │ 725,016 │ 5,800,128 │ 9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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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유미의 세포들 │ tvN │ 590,890 │ 2,363,561 │ 9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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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신사와 아가씨 │ KBS2 │ 495,655 │ 991,310 │ 9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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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와 '원 더 우먼', '검은 태양'의 시청자 연령 구성을 비교해보면, 40대에서 각각 36.3%, 38.9%, 3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50대를 포함하는 40대 이상의 연령으로 범위를 넓히면 '원 더 우먼'의 시청 연령이 54.7%로, '갯마을 차차차'(47.4%)보다 약 7.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은 태양'의 20대 시청자 비율은 26.6%로 22.7%인 '갯마을 차차차'보다도 높았는데, 이 중 남성 시청자 비율이 무려 74.2%에 달했다.

그리고 전체 시청자 중에서도 남자 시청자 비율이 과반을 차지하며 다른 두 드라마와 큰 차이를 보였다.

주연으로 나선 남궁민의 '벌크업'과 액션, 첩보극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남성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으로 보인다.

개별 클립 재생수 1위는 '원 더 우먼'이 거머쥐었다.

2회 요약 클립이 무려 90만 뷰를 넘어섰고, 1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에 줄 세우기를 하며 '갯마을 차차차' 속 신민아와 김선호의 키스신도 제쳐 앞으로 판도 변화도 끌어낼지 주목된다.

[클립트렌드] '원더우먼' 1천400만뷰로 '갯마을 차차차' 추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