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대한병원협회는 제18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부총장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원화됐던 의료기관을 단일 의료원 체제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코로나19 감염병 관리와 퇴치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독과 대한병원협회는 제17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사진)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대구시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던 지난 2월 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전 병상을 코호트 격리 시설로 운영해 지역사회 안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집에 돌아오면하루종일 발을 물고 놓아주지 않던가죽구두를 벗고살껍질처럼 발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던검정 양말을 벗고발가락 신발숨쉬는 살색 신발투명한 바람 신발벌거벗은 임금님 신발맨발을 신는다시집 《사무원》(창비) 中하루종일 구두 속에 속박돼 있던 발이 해방되는 순간은 집에 돌아와 구두를 벗는 순간입니다. 비로소 자유를 얻는 순간이어서 맨발은 투명해지고 가벼워지고 숨쉬기도 합니다. 오래 갇혀 있던 고통 끝에 구두를 벗어 버린 맨발이 스스로 신발이 되는 경지에 이른다는 것. 자유란 자신의 맨발을 신는 것과 같은 느낌이겠지요.김민율 시인(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한독과 대한병원협회는 제16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권순용 은평성모병원 병원장(사진)을 선정했다. 한독학술경영대상은 한독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2004년부터 매년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권 병원장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약연탑이 수여된다.권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하며 보건의료계 발전과 지역보건 향상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은평성모병원 개원준비단장으로서 병원 건설, 시스템 구축, 장비 설치 등 제반 업무는 물론 교원 인사, 병원 이념 및 비전과 미래상을 확립하는 등 대학병원이자 지역 거점 병원으로의 안착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2015년 여의도성모병원 초대 의무원장을 지내는 동안에는 환자 서비스 개선에 힘썼다. 2017년 9월에는 장기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성바오로병원 마지막 병원장으로 취임해 병원 조직 및 경영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성바오로병원 통합이전 등 안정적인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올림픽 조직위원회 의무의원이자 의료지원단장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 350명의 의료진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기여하기도 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